1996년 SBS 공채 5기[8]로 데뷔했으나, 무명시절이 상당히 길었던 개그맨이다. 한때는 어눌한 말투와 뭔가 지저분해 보이는 외모로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던 무명 개그맨이었으나, 1990년대 후반에 제물포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인 염경환과 함께 가수 클론을 패러디한 '클놈'이라는 개그 콤비를 만들어서 점점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중간에 이제 컸다고 큰놈으로 변경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제대로 뜨지도 못했는데 건방지다는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클놈으로 본격 현재완료에서 미래 가정법 시제로 탈바꿈 다시 돌아갔던 적이 있다.
정확하겐 클놈 결성 이후로도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하다가[9],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이란 프로그램에서 '묵찌빠 묵찌빠 묵은 엄정화~' 로 시작하는 묵찌빠라는 개그를 터뜨려 인기를 얻는다. 2011년 2월 중순 인터뷰에 따르면 이 '묵지빠'는 당시 중학생이었던 조카 지승아(세바퀴 방송작가)가 원래 유행하던 게임에 아이디어를 보태서 만든 거라고 한다(참고). 또 여기서 그의 또다른 유행어 "아하!? 지금 절 뭘로 보고 하시는 얘기예요?", "아하!? 우리 툭 터놓고 얘기해요."[10]도 히트를 쳤다. 이후 독창적인 어휘 구사로 여러가지 주옥같은 어록을 많이 남기고 독특한 정신 세계를 보여주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중반까지 그래도 꽤 잘 나가며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이쯤부터 잃을게 없는 개그맨, 더 내려갈 곳 없는 개그맨 컨셉을 밀고 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클론 측에서 자신들을 희화한 패러디를 보면서 클놈에게 너 고소를 시전하려고 했으나 자세히 지켜보니까 개그 컨셉이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은 고소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입었던 의상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한다.[11] 게다가 클론은 강원래, 구준엽이 둘 다 1969년생 경기고등학교 동기생이고 클놈은 염경환, 지상렬이 둘 다 1970년 생 제물포고등학교 동기생에 네 명 모두의 키가 180cm 안팎이고 체격이 비슷했다.
허나 2003년에 클놈이 와해되고, 2005년에는 X맨을 찾아라에 출연하여 박명수와 라이벌 관계로 호통개그를 사용하여 인기를 꽤 차지하는 듯 했으나 2007년 말부터 슬럼프 상태가 지속되면서 이 때부터 소위 대박을 내지 못했다.
게다가 본인이 참여했다가 중도 하차하면 프로그램이 대박이 나는 괴악한 징크스도 생겼다. 대표적으로 1박 2일. 물론 예외도 있어서 해피투게더같은 경우엔 그가 활약하던 인기프로였으나, 오히려 그가 빠진 이후 다소 식상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평을 받았다. 허나 어쨌든 이전부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쉽게 하차하는 경향이 있어 방송가에서는 책임감이 좀 부족한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 듯하다. 여기에 2010년 4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2시만세" 에서도 하차했는데, 표면적으로는 노사연의 해외공연 스케줄과 지상렬의 패밀리가 떴다 촬영 일정 때문이라고 한다.
허나 MBC 측에서는 지상렬의 하차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하는 것을 보아 이것도 지상렬 스스로 빠진 듯하다. 더구나 패밀리가 떴다 시즌2가 온갖 악평만 듣다 종영된 이후 상황을 생각하면 지상렬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 2시만세 후속 DJ로는 김흥국과 김경식이 '털과 제리'로 발탁. 첫 방송부터 교체된 DJ들이 상당한 저자세로 멘트를 해 지상렬의 인기를 증명했다.
2011년 봄을 기점으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장발을 커트하고 깔끔하게 머리를 잘랐는데 꽤 멀쩡한 훈남으로 변신했다. 정확히 밝힌 바는 없지만 턱선이 생긴 것을 보면 체중감량도 상당히 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추남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지상렬이지만 머리만 정리해도 멀쩡해 지는걸 보면 남자는 역시 머리빨인듯? 문제는 이걸로 캐릭터도 같이 잃었다는 거(...). 특히 2012년경부터 캐릭터가 비슷한 데프콘이 치고 올라오면서 입지를 위협받았는데 건달 같은 외모, 비방용 멘트 남발, 특이한 어휘 사용, 래퍼, 지저분한 이미지의 노총각 등 캐릭터가 거의 100% 겹친다. 다만, 지상렬이 예능 경력이 긴 관계로 데프콘보다 몸값이 비싸다.
이 때문인지 2013년부턴 성인 케이블 채널인 VIKI에서 '노모쇼'라는 토크쇼의 메인 MC가 되었다. 특히 토크 수위가 상상을 초월하여 화제가 되었다. 세트 분위기는 순정녀와 비슷하지만, 유두노출이 나올 정도로 여성 출연자들의 의상 노출도가 심하고, 룸살롱에서나 할법한 낯뜨거운 이야기가 거침없이 쏟아진다. 2013년 7월경 해당 프로그램의 동영상 클립이 돌았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상렬도 갈 데까지 갔다"는 혹평과 "지상렬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이 엇갈리고 있다. 2015년 속사정쌀롱에서 본인이 한 왈에 의하면 조회수가 3,000만 건이 넘어갔다고. 본인은 자기도 처음엔 걱정했지만 유명 개그맨들이 AV배우들과 토크쇼도 하는 일본처럼 자기도 이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었다고.
2014년 JTBC 님과 함께에 박준금과 가상 재혼 커플로 출연했다. 지상렬 본인은 결혼 경력 없는 노총각이고, 파트너인 8살 연상 박준금은 이혼 경력이 있다. 참고로 제물포고등학교 동창인 김구라는 이미 20대 초반 아들을 뒀고, 역시 2002년에 한 번 이혼한 적이 있는 염경환은 재혼에 성공하여 자녀를 두고 있다.
개그 이외에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구수하고 정감가는 연기로 의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장금 출연 이후 이병훈 사극의 감초 역할로 괜찮은 연기력과 코믹한 이미지를 굳히면서, 이산 등 대작 드라마에도 감초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
실제로 지상렬은 예능, 연기 외에도 힙합도 하고 있으며 음반까지 냈다. 의외로 괜찮은 수준의 랩을 구사해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가수로서의 네임은 'G.C 해머' 대표곡은 '클럽 아리랑'. 여담으로, 이 당시 같이 활동했던 멤버 겸 프로듀서가 훗날 AZIATIX의 멤버가 되는 에디 신이었다.[12]지상렬 본인은 레게 앨범도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2015년 6월 27일 무한도전 로맨스가 필요해 특집에 김영철, 김제동과 함께 출연했다. 소개팅 상대가 누군지 모르고 나갔는데 여자 3명은 송은이, 김숙, 신봉선(...). 노잼 분위기가 될뻔한 분위기에서 "남의 돈 훔치는게 낫지..." 등의 애드립으로 프로그램 후반을 멱살잡고 하드캐리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서로 만나볼 의향이 있으면 자리에 남으라는 말에 혼자만 끝까지 남았다. 잘 해보고 싶었나보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상으로는 아무래도 혼사길이 오랫동안 막혀있는 여자 후배들 이미지를 생각해서 남은것 같다는 의견이 대부분. 웃음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었다.#
2015년에는 김경진과 같이 성인토크쇼인 노모쇼의 진행을 담당했다.
2016년 9월 26일부터 tbs FM의 <브라보 브라보> 진행을 맡으며 6년 반만에 라디오 DJ에 복귀했다. 방송시간은 매일 오후 2시-4시. 동년 10월 말부터는 tbs TV의 생방송 연예정보 프로그램 팩트iN스타의 진행을 조은나래와 함께 맡고 있다.
2018년 3월 10일 무한도전 '보고싶다 친구야!'에 출연하여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였다.
2020년 1월부터 tvN D 디지털 예능 지멋대로해라에 출연했다. 지멋대로해라는 구독자들의 황당한 고민 & 말 못할 사연을, 날 것 그대로의 캐릭터와 화려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상렬이 지멋대로 해결해주는 구독자 소원성취 예능 버라이어티. 1020세대 구독자들을 만나 사연을 하나 둘 해결해주면서 그 속에서 드러나는 세대 차이가 재미 포인트.
2.1. 유튜버[편집]
뜬금없이 2019년 6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채널 이름이 구독안하면 지상렬이다(...). 원래는 "그냥 지상렬"이었는데 이편이 더 괴랄하다 마리텔 출연 이후 구독안하면 지상렬의 뜻을 안 뒤에 "구독안하면 지상렬"로 바꿨고, 채널 이름 때문인지 대낮부터 음주하며 입담 터는 기행 때문인지 구독자가 5만명대까지 확 늘었다. 지상렬 본인은 사람들이 그런 짠한 이미지로라도 받아줘서 괜찮다고 음주방송에서 밝혔다. 실제로 시청해보면 지상파에서 상당 부분 걸러지는 그의 날것 그대로의(?) 화려한 입담을 볼 수 있다. 댓글들의 주된 반응을 보자면 이제서야 지상렬이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
개설 이후 3개월간은 잠잠하다가 10월초부터 5만을 찍더니 10월 말에는 마침내 7만 구독자에 11만 조회수 영상이 나오는 등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생방에서는 초대 손님인 김흥국과 시청자의 요구에 응해 서로 입술에 뽀뽀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지상렬은 꼭 선인장이랑 뽀뽀하는 느낌이었다고.
3. 언어의 마술사[편집]
지상렬 특유의 드립들은 공통적으로, 어휘 자체는 흔한데 한번 꼬아서 생각해야 이해 가능한 쌈마이멘트이다. 예를 들면
- 간 두개 챙겨 와라. 간에 알코올 저장 좀 해야지. (통역:술 마시러 나와.)
- 이 사람들이 입에서 쓸개가 나오네.(통역:이 사람들이 말을 막하네.)
- 잠깐 벽지에다가 뇌를 렌트하고 왔어요.(통역:잠깐 다른 생각을 했어요.)
- 안구에 습기가 차네.(통역:눈물이 난다.)
- 어디다 대고 지문을 묻혀? 혹은 어디다 대고 경락이야? (통역:어딜 만져?)
- 너 식혜 밥알이야, 언제 가라앉을지 몰라!(통역:너 언제 인기 떨어질지 몰라!)
- 이마에서 벌써 암반수 터졌네.(통역:이마에서 땀이 나네.)
- 혀에 니스 좀 발랐구나./혀에 와이파이 좀 터지는구나. (통역:말발이 좀 되는구나.)
-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 만나서 술을 좀 마셨더니 간만에 혀로 아스팔트좀 핥았어요. (통역: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마셨어요.)
- 니가 어떻게 나한테 리모컨을 쏴?(통역:나한테 이래라저래라야?)
- (<해피투게더>에서 유재석이 머리를 풀어헤친 지상렬을 도사 취급하며 사우나에 몇 년 있었냐고 묻자)빠이쁘와 함께 들어왔네. 원조 멤바지. 여기 골조하고 친구네.
- 너 아까부터 왜 자꾸 핑거질이야!(통역:너 아까부터 왜 자꾸 손가락질이야.)
- 너 훈민정음 드리블 좀 하는데?(통역:너 말발이 좀 되는데?)
- 이제 그만 하고 제발 입에서 피죤(pigeon)좀 내뿜어봐~(통역 : 깨끗한 소리좀 해봐.)
- 어디 내 안구와 크로스를 해!(통역:뭘 봐?)
- 왜 자꾸 지적질이야 니가 민병철이니?(통역: 영어 못한다고 태클걸지마.)
- 오늘 혓바닥에서 녹용 좀 나온다.(통역: 아부가 심하네요.)
- 얼굴에 몽고반점 8개 딱딱딱 (통역: 얼굴을 때려 상대방의 얼굴에 멍을 8개 만들어 주겠다.)
- 어디서 나이팅게일 하시는 건가요? (통역: 어느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세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가고 싶은 회사...꿈이야 (0) | 2021.05.05 |
---|---|
옛날공모전 캐릭터 (0) | 2021.04.16 |
농업인 월급제... (0) | 2021.04.09 |
"툭 터놓고 얘기해요" 청년 무료 심층상담 1천명 모집 (0) | 2021.04.05 |
제품디자인 (0) | 2021.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