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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설계(카티아)

아마존프로(까굴이) 2021. 10.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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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다쏘 시스템즈에서 개발, 판매하는 3D CAD & PLM 소프트웨어.
대기업 판매 전용 솔루션에 해당한다. 항공 및 우주산업 설계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사용 영역이 넓다.
UG NX, CREO와 더불어서 엔터프라이즈 전용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지멘스의 UG NX(그래픽 툴), PTC의 CREO가 경쟁제품이다.

과거 CATIA V4 시절에는 IBM이 독점적으로 판매 채널을 맡았다. 그러다보니 서버와 클라이언트로 구성된 UNIX용으로만 개발되었고, 고가의 UNIX 기반 워크스테이션(RS/6000과 같은 IBM이 제조한 제품이 대부분)과 함께 제공되어 대기업 아니면 사용이 거의 어려웠다. 각 개인이 쓰는 단말기도 일반 PC 3개 크기에 오직 캐드용으로밖에 쓰지 못하는 전용기였다. 네트워크가 끊어지거나 서버에 문제가 생겨 부팅이 안 돼 단말에 프로그램이 올라가지 않으면 아예 작업을 못 하는 일도 있었다. 플로팅도 직접 플로터를 구동시키는 것이 아니고 플로트 파일을 생성하고 서버에 업로드를 통해 뽑아내는 번거로운 일이었다. 이후 CATIA V5부터는 윈도 기반으로 바뀌었고,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사를 위해 개방된 API를 제공하면서 점유율이 늘어난다. 대개 특정 고객사에 맞춘 특정 기능을 간단한 버튼으로 누를 수 있도록 만든 경우가 많다. 또한 캐드 도면의 중앙 저장, 보안을 위한 ENOVIA와 Abaqus(구조 해석 시뮬레이션 패키지)와 같은 해석 소프트웨어를 모아둔 제품군인 SIMULIA, 공정 해석 소프트웨어인 DELMIA 등의 제품군이 CATIA를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이제는 단순한 설계 소프트웨어라고 말하기 힘들정도로 그 개념이 확장되어 있다. 갈수록 일반 설계자들도 비록 간단하게나마 연구 인력이 진행하던 해석 업무를 어느 정도 수행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 비춰보면 개발 방향은 확실히 기업의 요구에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소프트웨어다. 신입 연구 인원은 카티아 교육만 몇 달을 받는다. V4 이전 IBM이 공급하던 시절엔 매뉴얼만 벽장 하나 가득일 정도. 게다가 전부 영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