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물가에서 자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누구나 꿈꾸던 수변공간이 서울 전역에 흐르는 실개천과 소하천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서울시가 물길을 따라 문화와 감성이 흐르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강병근 총괄건축가(건국대학교 건축대학 명예교수)가 수변감성도시가 필요한 이유를 들려드립니다.
Q.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사업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물과의 유대감 회복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일상생활, 이웃과의 소통, 놀이, 휴식이 물가에서 이루어졌는데, 현대 도시인들은 물과의 유대감이 단절된 형태에서 살고 있습니다. 수변감성도시란, 그러한 물과의 유대감을 회복하는 것에 가장 큰 목표점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기존 '한강 르네상스'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공통점은 물 중심의 생활권이라는 것입니다.
- 한강르네상스는 한강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문화’ 차로 가야하는 ‘역세권 문화’이며, 대형백화점이나 대규모의 유통규모입니다.
- 수변문화는 보행일상권 내에서 누구나 걸어가서 다가갈 수 있는 ‘수세권 문화’이며, 동네 구멍가게 수준의 규모입니다.
Q. 서울시에서 수변 이용이 왜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 현대 도시는 호흡하는 생명력을 잃은 도시입니다. 감성의 근원인 물과의 유대성 회복을 통해 감성이 풍부한 문화도시가 됩니다. 그래서 수변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바꿔 도시 문화를 일으키기 위해서입니다.
Q. ‘수변감성도시’ 사업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 물이 주는 다양한 문화로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걸어서 차 타고 몇 시간씩 가는 게 아니고, 아무리 멀어도 한 시간 이내에 물이 줄 수 있는 다양한 것들, '이런 자연이 우리 곁에 있네?'라고 할 수 있는 변화가 기대됩니다. '치수'가 아니라 '이수' 위주로 물이라는 것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Q. 해외의 수변도시와 비교한다면 서울시만의 장점은?
- 빗물이 서울을 둘러싼 산이 머금고 있다가 내뿜는 자연적인 깨끗한 지하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수변감성도시' 서울!
서울 시민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수세권을 즐길 수 있도록,
동네에 흐르는 물길을 힐링과 문화, 활력 공간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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