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적어(烏賊漁)(김일태)
자만은 무덤
일기당천一騎當千의 묘책이 없다면
줄행랑이 배수의 진이다
직관直觀이 몸을 거치는 찰나마저 줄이려
손발마저 머리에 달았다
촉수 하나 길게 늘여 세상 더듬다가
불리하면 먹물로 세상 흐리게 하고
민활하게 도망치는
오징어처럼
가슴을 멀찍이 두고 사는
연체 사람들이 있다
출처 : 경남일보
오적어(烏賊漁)(김일태)
자만은 무덤
일기당천一騎當千의 묘책이 없다면
줄행랑이 배수의 진이다
직관直觀이 몸을 거치는 찰나마저 줄이려
손발마저 머리에 달았다
촉수 하나 길게 늘여 세상 더듬다가
불리하면 먹물로 세상 흐리게 하고
민활하게 도망치는
오징어처럼
가슴을 멀찍이 두고 사는
연체 사람들이 있다
출처 : 경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