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축을 배워서, 인테리어 회사에 약간 발을 담갔다가 뺏구요. 아버지도 외가집 삼촌도 목수를 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저도 목수로서 인테리어 현장에 몇번 다녀오기도 했구요.
내장 목수를 잘하려면 내장목수일로 시작하셔야죠^^*
그 분들이 말씀하시는 가구공장에서 일한 경력은 확실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테리어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가구 거든요^^*
뭐 목수는 천정 실링 하는데도, 나무로 천정고를 잡고, 그 밑에 석고를 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대부분).
포인트벽체나, 소수의 가구 등 또한 합판이나, 다루끼(각목)등을 제단해서 만들어 내시죠. 그러한 과정이 가구 만드는 것과 많이 유사하죠.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여 가구를 만드는 부분이 매우 흡사 합니다.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과정의 방법(즉, 디테일)의 세밀함을 가구 한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구는 가구 입니다. 내장 인테리어는 내장 인테리어구요. 내장 인테리어를 잘하려면, 내장인테리어부터 시작해야지 가구를 배워서 쓰겠습니까? 가구는 내장인테리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배우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겠네요^^*
가구의 경우는 일이 비교적 꾸준히 있는 반면, 내장 목수는 일이 듬성듬성있습니다. 인테리어 업계(건축업 등)에는 못된사람이 꾀 많이 있어요. 돈을 안주는 등의...
뭐 이렇게 딜레이가 되고, 겨울엔 내장 목수가 할일이 지극히 적어집니다. 겨울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곳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돈을 버는 것의 우위를 두긴 어렵다는 것이죠, 회사에 따라 틀릴 겁니다. 일을 많이 따내는 회사는 자연스레 페이도 쎌 겁니다.
아는 목수분들이 있으시다구요?? 왜 그 좋은 기회를 내치려 합니까? 모르는 분에게 가면, 자세하고 꼼꼼하게 많은 것을 알려줄까요?? 언제 일이 힘들다고 도망갈 지 모르는 질문자 님께요?
사람은 혼자 살아가기 힘든 동물입니다. 이럴때 아는분의 도움을 받아 취직하세요. 기술을 배우기 위해선, 페이를 너무 높이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많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금 현 사회구조가, 돈을 잘 안주는 사회구조네요. 거기다가 기술을 배우겠다고 들어가면, 기술도 배우고 돈도 많이 가져간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제가 아는 분은 목수일을 하기 위해서 무 페이로3~4개월을 따라다녔다고 하네요. 단지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요. 그 이후엔 생활이 어려워 페이를 받았다나 뭐래나.
기술을 배우려면, 다른것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되도록 많은 기술을 배워오세요! 그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Ps. 현재 건축노무업에 있어서 젊은 인력이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에요. 대부분 아버지 뻘, 많게는 할아버지 뻘 목수분들이 목수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들과 소통이 많이 어려워요.
시공을 모르는 인테리어 사장이 해달라고 한것을 목수가 추구하는 방법으로 했다가 다시 뜯는 경우도 다반수고요.
그만큼 어르신들 중에는 왕고집을 가지신 분이 대부분 이고, 생각의 유동성을 가지고 계신분이 극히 드물죠. 거기다가 새파란 젊은 디자이너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말을 곱게 곱게 듣는 사람도 드물죠. 나보다 모르는데 거기다가 나이도 어리니...
그 중간에서 중계역할만 해도 질문자님은 유명한 내장 목수가 될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기술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구요. ㅎㅎ
마지막으로 한말씀을 더 쓰자면, 정말 별의 별일, 정말 x같은 상황을 다 경험 하실 겁니다.
사무실에선 알 수 없었던 무서운 상황, 숨을 못쉴만큼 긴장감이 도는 등등의 다양한 일이 벌어질텐데.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힘내서 부디 높은 자리에 오르세요. 젊어서 시작한게 어쩌면 젊은 인력이 부족한 시공업계에서 지금의 상황으로 볼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군요^^*
그리고 시키는 것만 수동적으로 하지 마시고, 궁금한건 그때 그때 물어보세요. 귀찮게 집요하게 물어 한번 본 기술은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드세요. 못한다고 빼는 순간 배움의 기회는 날아갑니다. 못하거나, 망가트리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손에 익히시고 습득하시면 분명 빠른 시일에 최고가 될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