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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어

아마존프로(까굴이) 2020. 12. 19. 16:07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 인쇄용어 우리말로 바로 잡자

 

 

누끼,도무송,오시 등 인쇄와 관련된 실무를 하신다면 흔히 듣게되고 사용하게 되는 일본식 인쇄용어. 하나의 인쇄물이 디자인부터 시작해 출력이라는 완성이 되기까지 담당자들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데요. 전문용어가 통일되지 않으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작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까지도 인쇄,디자인영역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한 용어들이 대다수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는 일본의 침략이나 지배의 영향이라기 보단, 과거 부족한 기술력을 일본에서 수입해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대에 변화에 맞춰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려 노력하고계시는 고마운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이번에 전해드릴 이야기는 일본식 인쇄 용어를 우리 한글로 바꾸었을때 어떻게 쓰고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시 누름선/누름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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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라고 불리우는 누름선/누름자국. 180g 이상의 평량을 가진 종이로 제작된 인쇄물은 누름선을 넣어주지 않을 경우 접어주는 과정에서 종이가 터질 수 있는데요. 종이의 터짐을 막고 접히는 부분을 깔끔하게 완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공, 누름선/누름자국을 꼭 내주셔야 합니다.

 

 

 

 

미싱 칼집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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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의 옳은 말은 칼집넣기 입니다. 완성된 인쇄물을 개봉하기 쉽도록 종이에 점선으로 칼집을 내어주는 후가공인데요. 과자박스, 휴지박스등 손으로 쉽고 빠르게 개봉할 때에나, 쿠폰이나 티켓 등 절단이 필요한 인쇄물에서도 흔하게 사용되고있는 후가공법입니다.

 

 

 

 

도무송(톰슨) 모양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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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송 혹은 톰슨이라고 불리우는 이 가공법은 목형을 사용해 직선이 아닌 다양한 모양의 인쇄물을 제작하는 후가공입니다. 말 그대로 "모양따기"라고 바꾸어 부르는것이 적합합니다. 원하는 모양의 합판에 칼을 박아 목형을 제작, 원하는대로 모양을 따낼수 있어 다양한 인쇄물과 갖가지 스티커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공정중 하나입니다.

 

 

 

 

누끼 배경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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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을 제작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업중 하나인 디자인작업. 디자이너라면 흔하게 사용하는 용어 일명 누끼, 한번쯤 꼭 들어보셨을텐데요. 펜툴이나 영역선택툴로 이미지의 원하는 부분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불필요한 부분은 삭제하고 원하는 이미지만 깔끔하게 얻어내는 작업을 말하는데요. 우리말로 바꾼다면 배경날리기라고 합니다.

 

 

 

 

단보루 골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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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보루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만들어지고 쓰이는 골판지 상자를 뜻합니다. 골판지는 택배상자나 과일상자등 보관이나 유통이 목적일 때 많이 쓰이는 종이입니다.

 

 

 

 

나오시 수정할것/고칠것/재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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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는 다양한 공정 과정에서 수정하거나 고치거나 재작업을 해야 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나오시는 인쇄업 뿐만아니라 건설현장이나 공사현장, 의류공장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단어인데요. 우리말로 대체하여도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것으로, 꼭 변화되어야 할 단어입니다.

 

 

 

 

돈보 가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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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나 제본, 제판, 다양한 후가공 공정에서 가늠 맞춤에 쓰이고있는 표시 기호로 쓰이는 가늠표입니다. 돈보라고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돈보는 일본어로 잠자리라는 뜻을 가졌다고합니다. 한국에서 전기콘센트 모양을 돼지코라고 부르듯 십자 모양이 잠자리를 닮아 돈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게 되었다는데요, 가늠표라고 정정하여 사용해야겠습니다.

 

 

 

 

 

이밖에도 잉크통을 잉크쓰보, 농도를 조우시, 책의 등부분을 세나카, 목형을 기가다로 부르는 등 일본어를 사용하는 현장 용어들은 셀수없이 많은데요. 일본의 기술력을 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고 하지만, 무분별한 남용으로 인한 일본어 사용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조금은 더디고 느릴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고유한 우리말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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